지난 주말에 싸우고 우는 일이 생겼는데 예전같으면 며칠을 울었을 일을
이제는 '약 먹었을때 진정되고 괜찮았던 기분'을 떠올리면서 가다듬으니까 금새 좋아졌고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기분만 나쁘지 옛날처럼 바닥뚫고 우울해하는 그런 건 없어졌어요
점심약을 잊고 하루 까먹은 적이 있는데
예전엔 약 못먹은날 하루종일 가슴 두근거리고 힘들었던거에 비해
이번엔 약 자체를 떠올리지 못해서 못먹은데다가 몸에도 이상이 아예 없어서
그냥 건너뛰고 저녁약을 먹고 잤어요
저는 이게 항우울제 때문에 제가 나아진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새 악몽을 많이 꿉니다
중고등학교때 시험보는 꿈을... 제일 싫어하는데
그런 꿈을 거의 매일 꾸고 시달리면서 깨서 아침에 힘들어요
이제 우울한 증상은 많이 완화되었네요
그런데 악몽을 꾸는건 무의식에 있는 불안이 아직 해소가 되지 않아서 그런걸꺼예요
점심약을 줄이고 저녁약에 다른 약을 추가해줄테니까 그걸로 또 한번 먹어봅시다
그래서 간만에 약이 바뀌었다
점심약 스리반정0.5mg (계속 먹어왔던 노르작이 아예 빠짐)
저녁약 스리반정0.5mg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25mg 뉴프람정5mg(10mg가 반으로 쪼개어서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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